코로나 확진 기저질환 약 복용 원칙 — 임의로 끊지 마세요
가장 흔한 실수가 "몸이 아프니까 약을 잠깐 쉬자"입니다. 대부분의 만성질환 약은 코로나에 걸렸다고 중단할 이유가 없고, 오히려 중단이 더 위험합니다.
- 혈압약을 갑자기 끊으면 혈압이 반동적으로 치솟을 수 있습니다
-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끊으면 부신 기능 저하로 응급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
- 항응고제를 임의로 끊으면 혈전 위험이 커집니다
- 면역억제제 중단은 원래 질환의 악화를 부릅니다
코로나 확진 기저질환 약, 종류별로 보면
| 약 | 기본 원칙 | 확인이 필요한 상황 |
|---|---|---|
| 혈압약(ARB·ACE억제제 등) | 계속 복용 | 심한 탈수·저혈압·어지럼이 있을 때 |
| 이뇨제 | 계속 복용 | 설사·구토로 탈수가 심할 때 |
| 당뇨약(일반) | 계속 복용하되 혈당을 자주 측정 | 식사를 거의 못 할 때 |
| 메트포르민·SGLT2 억제제 | 탈수·구토·식사 불가 시 일시 중단이 권고될 수 있음 | 반드시 담당의 확인 |
| 스테로이드 | 절대 임의 중단 금지 | 열이 나면 오히려 용량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 |
| 면역억제제·생물학적제제 | 임의 중단 금지 |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 |
| 항응고제·항혈소판제 | 계속 복용 | 치료제와 상호작용 확인 필요 |
| 고지혈증약(스타틴) | 계속 복용 | 먹는 치료제와 병용 시 조정될 수 있음 |
| 갑상선약 | 계속 복용 | 특별한 조정 불필요 |
| 흡입기(천식·COPD) | 계속 사용 | 증상 악화 시 사용 빈도 확인 |
당뇨가 있다면 특히
감염 자체가 혈당을 올립니다. 반대로 식사를 못 하면 저혈당이 옵니다. 양쪽 다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자주 혈당을 재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식사를 거의 못 하는데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평소 용량대로 쓰면 저혈당 위험
- 반대로 열이 나고 잘 안 먹는데도 혈당이 계속 높으면 탈수와 함께 위험
-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
먹는 치료제를 받을 때가 진짜 관문입니다
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 2026 글에서 다룬 것처럼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런데 이 치료제는 코로나 확진 기저질환 약과 겹치는 병용 금기 약물이 유난히 많습니다.
특히 다음 계열은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.
- 고지혈증약 일부(스타틴 계열)
- 항부정맥제
- 항응고제
- 면역억제제
- 일부 항경련제·항정신병약
- 결핵약
- 발기부전 치료제
- 홍삼·비타민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, 한약
처방 시 의사는 이 목록을 보고 코로나 확진 기저질환 약 중 일부를 며칠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건 그 판단을 의료진이 하도록 정보를 주는 것입니다. 처방 기준 전반은 2026 코로나 치료제 처방 기준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.
병원에 갈 때 이렇게 준비하세요
코로나 확진 기저질환 약 복용 문제는 결국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데서 풀립니다.
- 약 봉투나 처방전을 사진으로 찍어 가세요. "혈압약 먹어요"보다 성분명이 훨씬 정확합니다
- 약국에서 받은 복약안내문이 있으면 그대로 보여주세요
- 건강기능식품과 한약도 약입니다. 빼놓지 말고 말하세요
- 신장·간 질환이 있으면 먼저 말하세요. 용량 조절의 근거가 됩니다
- 증상 시작일을 정확히 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시작해야 합니다
이런 신호는 지체하지 마세요
기저질환자는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악화 속도가 빠를 수 있습니다. 코로나 확진 기저질환 약을 평소대로 먹고 있더라도 아래 신호는 따로 살펴야 합니다. 응급 상황의 전체 목록은 코로나 응급실 가야하는 증상 글에 정리돼 있지만, 기저질환과 관련해 특히 주의할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평소 혈압·혈당 수치가 평소 범위에서 크게 벗어남
- 숨이 차거나 평소보다 산소포화도가 낮음
- 소변량이 뚜렷하게 줄어듦 (신장 기능 악화 신호)
- 다리 부기가 갑자기 심해짐 (심부전 악화 신호)
- 복용 중인 약을 구토로 계속 게워냄
집에서 상태를 지켜볼 때 참고할 산소포화도 측정법은 코로나 산소포화도 글에 정리했습니다.
65세 이상이거나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면, 확진 초기에 미리 챙겨야 할 행동수칙이 65세 이상 코로나 재유행 대처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. 핵심은 하나입니다. 미루지 말고 첫날 연락하세요.